캠핑은 여행보다 저렴하다는 말을 어디선가 듣고 시작했다. 그런데 캠핑을 시작한 지 2년 차 되던 해 연말, 문득 궁금해서 그해 캠핑 관련 지출을 다 모아봤다. 캠핑장 이용료, 오가는 기름값, 장비 구매비, 캠핑장마다 사 먹은 특산물과 외식비까지 더하니 생각보다 훨씬 큰 숫자가 나왔다. 해외여행 한 번 값에 맞먹는 수준이었다. 그날 이후 나는 캠핑 비용을 제대로 관리하기 시작했다.어디서 돈이 새고 있었나지출 항목을 나눠보니 의외의 곳에서 돈이 많이 나가고 있었다. 캠핑장 이용료 자체는 예상 범위였는데, 충동적인 장비 구매와 캠핑장 인근에서의 외식·간식비가 생각보다 컸다. 캠핑장 갈 때마다 "이번엔 이 장비 하나만 더" 하며 사들인 게 쌓여 있었고, 장보기도 매번 필요 이상으로 넉넉하게 사서 남기고 버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