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태안 해안은 국내 서해안에서 가장 긴 해안선을 가진 지역이다. 태안해안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 해안선을 따라 수십 개의 해변이 이어지지만, 그 중에서도 알려지지 않은 해변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 파도리는 그런 숨겨진 해변 중 하나다. 파도리 해변은 태안군 소원면에 위치한 작은 해변으로, 해안 절벽이 파도에 의해 깎여 형성된 해식동굴이 해변 인근에 있어 독특한 지형 경관을 자랑한다. 게다가 서해 방향으로 완전히 열린 시야 덕분에 서해 일몰이 직접 수평선 아래로 내려앉는 장면을 감상할 수 있는 서해 일몰 캠핑 명소로 캠핑 마니아들 사이에서 조용히 알려진 곳이다. 유명 태안 해변들에 피서 인파가 몰리는 동안 파도리는 접근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상대적으로 한산함을 유지한다. 처음 파도리를 알게 된 건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