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이라고 하면 대부분 해수욕장이나 환선굴을 먼저 떠올린다. 그런데 삼척 내륙 깊숙이 들어가면 훨씬 덜 알려졌지만 그만큼 더 날것의 자연을 간직한 계곡이 있다. 바로 용소계곡이다. 동굴 속에서 쏟아지는 폭포, 비취색 물빛의 소(沼), 그리고 사람 손이 거의 닿지 않은 원시림이 어우러진 이 계곡은 오지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조용히 입소문을 타고 있는 곳이다. 처음 용소계곡을 알게 된 건 오지 캠핑 커뮤니티에서 올라온 사진 한 장이었다. 동굴 입구에서 쏟아지는 폭포 앞에 텐트가 놓여 있는 장면이었는데, 국내 계곡 사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비현실적인 풍경이었다. 그 사진 한 장이 직접 다녀오게 된 계기였고, 이 글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처음 방문하는 사람도 헤매지 않도록 실전 정보를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