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바다가 보이는 능선에서 텐트를 친다는 것이 어떤 경험인지 상상해본 적 있는가. 경상북도 영덕 칠보산 자연휴양림은 바로 그 경험이 가능한 곳이다. 해발 770m의 칠보산 능선에 자리한 이 휴양림은 맑은 날 동해 수평선이 능선 너머로 펼쳐지는 희귀한 조망을 가지고 있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이 탁 트인 조망이 산불로 인한 복원 과정의 부산물이라는 사실이다. 과거 울창하던 소나무 숲이 산불로 소실된 이후, 복원 과정에서 능선부의 시야가 열리면서 지금의 동해 조망이 가능해졌다. 처음 이곳을 알게 된 건 경북 해안 캠핑지를 검색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후기 사진 덕분이었다. 능선 위 야영지에서 텐트 앞으로 동해가 펼쳐지는 장면이 담긴 사진이었는데,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캠핑지가 국내에 있다는 사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