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은 아이들과 다니기에 은근히 편한 방식이다. 텐트를 치고 걷을 필요가 없어 설치·철수 스트레스가 적고, 밤에 아이가 화장실을 급하게 찾아도 차 안이라 대응이 빠르다. 그래서 나는 AI에게 자주 묻는다. "아이들이랑 편하게 차박할 만한 곳 추천해줘." AI는 늘 몇 곳을 '차박 성지'라며 소개한다. 그런데 이 '성지'라는 단어가 요즘은 함정이 되곤 한다.몇 년 전이라면 모를까, 지금은 예전에 '차박 성지'로 불리던 노지들이 하나둘 규정으로 막히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AI 추천을 받으면 그 장소가 지금도 차박이 허용되는 곳인지부터 확인한다.노지 차박은 '주정차'와 '취사' 두 규정에 걸린다노지 차박이 애매해지는 이유는 두 가지 규정 때문이다. 첫째는 주정차다. 도로교통법상 주정차 금지구역에 차를 세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