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면 우리 집 두 아이는 계곡부터 찾는다. 그래서 나도 매년 이맘때면 AI에게 묻는다. "초등학생, 유치원생 데리고 가기 좋은 계곡 캠핑지 추천해줘." AI는 늘 몇 곳을 골라주며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해 아이들이 놀기 안전하다"고 덧붙인다. 문제는 이 '안전하다'는 한마디를 그대로 믿으면 위험하다는 것이다. 계곡은 AI가 지도 데이터로 판단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몇 년 전, 아이 없이 다니던 시절의 나는 계곡을 만만하게 봤다. 하지만 아이를 데리고 다니기 시작하면서 계곡이 얼마나 예측 불가능한 곳인지 실감했다. 그래서 이번엔 AI의 '안전하다'를 행정안전부와 정책브리핑의 공식 물놀이 안전수칙으로 하나씩 검증해봤다.계곡은 '평균 수심'이 의미 없는 곳이다공식 자료들이 공통적으로 강..